내가 볼 땐 별 거 아닌데
사소한 걸로 툭하면 삐지고
기분 나쁜 티만 내며
왜인지 말도 안 해주는
애인.
이렇게 듣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질 겁니다.
만약 이게 남 얘기가 아닌 것 같다면
지금부터 이 글에 집중하시길 바라요.
우리가 잘 삐지는 애인을
마냥 답답해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게 되면
예쁘게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아가 애인을 더 능숙히
다루게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자주 삐지는 애인의 특징
사소한 걸로 툭하면 잘 삐지는 사람은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타인에게 거부당하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을 느끼곤 하죠.
그래서 뭔가 중립적인 상황이나 단서 조차도
자신을 거부할지도 모른다고 받아들여서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는겁니다.
예를 들면,
길을 걷다가 차가 지나가는데
본인을 잡아주지 않아서 삐지거나,
(항상 그러면 매너 없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반대로 항상 애인만 신경 쓰고 있을 수도 없음)
본가에 가서 가족들과 식사 중인데
답장이 빠르지 않다고 삐지거나,
(가족과 식사 중 일 땐
간단한 근황 토크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핸드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음)
동창회를 다녀왔더니
갈 땐 별말 안 하다가 다녀와서 하루 종일
말이 없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들은 사실
잘못했다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에
상대도 딱히 뭐라 하진 못하는데
서운함에 삐진 티만 내는 거죠.
그냥 말 안 해도 알아달라는 거죠.
하지만 이런 게 한두 번이면 모를까
툭하면 삐지고 알아주길 바라는 건
성숙한 성인이 할 행동이라고 볼 수 없어요.
내 감정적인 문제를 전부
애인 탓을 하며 해결해 주기만 바라는 거니까요.
정말 기분이 나빴다면 확실하게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빴는지
얘기를 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럼 그들은 왜 그렇게
자주 삐지는 걸까요?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
그들은 중립적인 상황이나 단서도
자신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있다고 받아들여 버려요.
그래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죠.
대표적인 세 가지 반응을 알아볼게요.
1.
상대방에게 질투, 분노
등의 과잉반응을 보인다
2.
우울해하거나 관계로부터
회피하는 반응을 보인다
3.
상대에게 수용 받기 위해
더 순응하거나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부 민감성에 대해서
잘 삐지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초기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정서적 거부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자라게 되면
이후에 중요한 타인에게
지지나 수용을 구할 때
자신이 거부될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고
거부를 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들은 타인에게 거부 당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상황들도
이들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어
이들의 행동에 크게 영향을 주는 거구요.
잘 삐지는 애인 길들이기
애인이 사소한 걸로 자주 삐진다면?
1.
우선 삐졌을 때
어르고 달래던 반응은 줄여야 해요.
평소 애인과 싸우기 싫어서
바로바로 사과하고 달래버리면
애인의 삐지는 행동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강화가 되어버리니까요.
2.
그리고 시간이 꽤 오래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애인이 잘한 것들에 대해서
평소에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게 필요해요.
3.
그리고 삐진 티만 내지 말고
삐진 이유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시켜야 해요.
4.
그들이 삐진 이유를 말했을 때,
아무리 기분 나쁘더라도
비난하지 말고 잘 들어주는 거죠.
그래서 자기의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5.
그런 뒤에 무조건 받아주기 보다
듣는 나의 기분에 대해서도
조금 라이트 하게 담백하게 표현해 주는 거예요.
그래야 상대도 느끼는 게 있을 테니까요.
결론
사실 그들도 왜 그들이 그렇게 삐지는지
정확히 모를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아픔들이 툭툭
튀어나올 겁니다.
다만 그 아픔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미성숙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거니까요.
그러니 그들이 어떤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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