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면 하는 대로
결과가 나타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부나 운동 같은 경우죠.
이런 것들은
내 통제 아래 있는 영역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노력한다고 해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연애> 죠.
<연애>에 있어서는 노력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이유가 뭘까요?
사람은 나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가치의 이성을
만나려는 본능이 있어요.
그래야 나와 내 자녀까지 모두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노력을 하는 관계는 동등한 관계라기보다
상하 수직적인 관계로 보이게 됩니다.
회사 같은 구조적인 관계에서는
노력하면 하는 대로 나타나지만,
연애 같은 자율적인 관계에서는
노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 대신,
연인 관계에서 해야 할
동등한 노력들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제가 다 맞춰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라는 질문은 사실
상대와 조율하고자 하는 현실적인 노력을
안 했다는 뜻입니다.
몇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정말 아무 트러블이 없다는 건
사실은 한쪽이 무리하게 맞춰주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죠.
분명 가치관이나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 간극을 조화롭게 잘 조율해야 하는데 말이죠.
조율이라는 과정이 번잡해서 생략하고
내가 다 맞춰준다거나,
또는 헤어질까 봐 무서워서
내가 지고 보는 행동은
사실은 연애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건강하지 못한 노력들이에요.
이건 수평적인 연애관계라기 보다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수직관계에 가깝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연애만 하면
자꾸 상대에게 맞춰주고 져주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첫 번째는 <구원환상> 때문입니다.
'내가 떠나면 저 사람은 어쩌지?'
'내가 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야.'
라는 마음에
상대의 선 넘은 행동에도
계속 맞춰주려고만 했을겁니다.
부모-자녀 관계도
부모가 맞춰주기만 한다면
부모의 권위가 상실되고
자녀들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연인 관계도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적당한 권위가
살아있어야 서로의 호감이나
주도권이 유지되고 안정된 연애로
접어들 수 있겠죠.
두 번째는 <인정욕구>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여겨
연인에게 인정받으려 애쓰고
인정받을 때에만 비로소
내가 나를 좋게 보는 경향이 있죠.
이런 경우 문제는
연인의 존재감이 너무 커져서 결국
그가 떠나면 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연애는 점점 상대에게 집착하고
의존하게 될 수 있어요.
위와 같은 이유들이라면
상대를 위한 진정한 희생이 아니라
사실은 내 부족한 결핍을 채우기 위해
상대에게 희생하는 것이기에
이런 점들을 잘 돌이켜보는 게 좋겠죠.
상대에게 무조건 희생하고 맞추기보다는
내 자신을 아낀 뒤에 상대에게 베푸는
형태의 연애가 가장 바람직하고 건강한
연애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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