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에 성공하는 사람들 특징

 

어쩌다 보니 재회 상담을 현업으로 삼은지 3년차이다. 그동안 다양한 이별 사례를 상담해 드렸는데 오늘은 상담 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재회에 성공하는 사람들' 특징을 말해보려 한다. 

 

<재회에 성공하는 사람들 특징> 을 알아보기 위해 <재회에 실패하는 사람들 특징> 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냥 가만두면 재회가 될 상황임에도 스스로 상황을 망쳐버리거나, 솔루션 만으로도 충분히 재회를 할 수 있는데 실패로 몰고 가는 사람들은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

 

바로 하기 싫은 일을 잘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별 직후 연락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인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연락을 하고 있다면, 하기 싫은 일, 즉 고통을 직면하는 근력이 약하다는 증거다.

-필자는 뇌과학을 좋아함.

 

갑자기 뇌 그림이 나와서 놀랐을 것이다. 

 

위의 뇌 그림에서 보면 뇌간(생명의 뇌)은 본능적인 욕구에 영향을 준다. 먹고 자고 싸고 노는 등의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말한다.

 

평소 하기 싫은 일이라도 자주 극복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이 본능적인 욕구를 다스리는 훈련이 잘 되어있다.

 

하지만 본능적인 욕구대로 사는 게 익숙해진 사람들은 이 뇌간(생명의 뇌)에 지배 당하는 삶을 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좋고 싫은 감정에 쉽게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당장 상대가 없어 괴롭다고 연락하고, 상대와 헤어질까봐 불안해진 감정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 매달리고.. 이런 바보같은 행동들이 바로 본능적인 욕구에 의해 쉽게 저질러지게 되는 것이다.

 

너무 과학으로 얘기가 센 것 같아 다시 <재회에 성공하는 사람들 특징> 으로 돌아와 보겠다.

 

재회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절제력이 좋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능력, 고통에 직면하는 힘이 좋다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그래서 죽도록 연락하고 싶지만, 현재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된다면 연락을 딱 멈출 줄 안다. 그리고 상대에게 과도하게 매달리거나, 자꾸 찾아가는 등 상대를 괴롭히는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런 특징을 가진 분들은 멘탈도 스스로 가눌 줄 안다. 그래서 이별 후 힘든 감정을 상대방에게 쏟아내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재회를 위해 너무나도 필요한 능력이다.

 

먼저 재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정확한 방향이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스스로 사연을 분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 

 

재회를 위한 정확한 방향을 설정한 뒤엔 그 방향을 밀어붙이는 힘이 필요하다. 상대의 프로필이 바뀌더라도, 누군가 생긴 것 같이 보이더라도, 나를 정리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돌발행동을 저지르면 안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힘이 하루아침에 솟아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현재 연락을 하면 안 되는 상황임에도 굳이 연락을 하고 있다면, 또는 상대가 싫다는데 계속 찾아가거나 어떻게든 만날 궁리를 하고 있다면, 그건 진심이 아닌 단지 고통을 견디는 힘에 취약하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그러니 이별 후 휘몰아치는 감정에 끄달리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된 행동을 절제하며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려 노력해야 한다.

 

즉 '하기 싫은 일'을 견디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기 싫은 일'을 견디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조건 의지만 발휘한다고 해서 되진 않는다. 내가 왜 연락을 못참는지, 왜 상대가 싫어하는데 계속 매달리려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위에 뇌그림을 보여드린 것이다.

 

우선 내가 지금 하면 안되는 행동을 저지르려고 하고 있다면, 그건 단지 본능적인 욕구에 휘둘리고 있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님을 반드시 알아차려야  한다.

 

본능적인 욕구를 다스리기 위해서 먼저 우리의 도파민을 균형있게 만들어야 한다. 도파민이 과하거나 너무 모자라게 되면 돌발행동을 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감정에 취해 행동하거나 재회할 의지가 없어지거나, 극단적인 행동적 특징이 나타남)

 

그래서 이별 후 운동해라. 자기계발을 해봐라 등등 지겹도록 여러곳에서 조언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이나 자기계발 등 내가 하기싫은 작은 일들을 함으로써 내 본능적인 뇌를 다스리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 힘이 생겨야 이별 후 힘든 과정들을 더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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